2024.8.13자 지리산 천왕봉 바로 아래 '광복 염원'이 담긴 392자 바위글씨가 확인되었습니다. 천왕봉은 지금까지 2번 정상에 다녀온 적이 있지만 바위글씨가 있었다는 사실을 오늘 알았습니다. 이틀 후면 79주년 광복절, 그리고 골수 뉴라이트에 친일파를 대변한다는 독립기념관장의 임명. 오묘하게 오늘 모든 일들이 겹쳐지고 있습니다.
지리산 천왕봉 아래 바위글씨
지리산 천왕봉 아래에서 발견된 392자의 바위 글씨는 일제강점기(1910~1945 해방기)에 지리산에서 의병을 조직한 권상순 후손이 2021.9월에 발견하고 작년 11월 그 존재가 알려졌다고 합니다.
해발고도 1900m대에 있는 바위글씨라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바위글씨라는 사실에 이의를 다는 사람을 없을 듯합니다.
바위 글씨는 구한말 문인인 묵희( 默熙 1875~1942)가 짓었고 권륜이 글씨를 쓴 것으로 만들어진 시기는 1924년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바위 글씨의 판독은 한국선비문화연구원 최석기 부원장과 한학자 이창호 선생에게 의뢰를 하였습니다. 폭과 높이가 4.2m, 1.9m라고 하니 깎아지른 절벽에서 어떻게 이런 글씨를 새겨 넣었는지도 궁금할 지경입니다.
"공자의 춘추에 나오는 '대일통~천왕의 예악문물이 널리 퍼지며 천하가 하나로 통일된 세상~'을 주제로 천왕을 상징하는 천왕봉의 위엄을 빌려 일제라는 오랑캐를 물리치고 밝고 빛나는 세상이 오길 갈망하는 내용"
독립기념관 심임 장관에 대한 논란
지금은 2024년, 이제 곧 이틀만 있으면 79주년 광복절을 맞이합니다. 그런데 '24.8.12.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된 김형석 씨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1919년 임시정부로 건국된 것이 아니라 1948년 건국되었고 일제 강점기의 모든 국민은 일본 신민이었다고 주장하는 사람입니다. 이것은 1948까지의 일제 강점기 동안 대한민국의 존재를 부정하는 결론으로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헌법 전문을 보면 ~ 대한민국은 3·1 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을 계승하고~ 라고 써져 있습니다. 신임 독립기념관장 말에 의하면 헌법을 부정하는 것이고 1948년까지 대한민국은 없으므로 친일파들이 행한 망할 짓들은 합법적이고 애국지사의 역할이 되어 버리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독립기념관 광복절 경축식 Skip
독립기념관 홈페이지에 가보면 위와 같이 광복절 경축식이 취소되었다고 합니다. 이는 1987년 제42주년 광복절에 개관을 하였던 독립기념관에서 자체 경축식이 열리지 않은 것은 37년 만에 처음이라고 합니다.
1999년 국정원장을 지냈던 이종찬 씨가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철회하지 않으면 정부의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했다 하면 뭔가 김형석 씨가 독립기념관장으로 적임자가 아니라는 것이 극명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소결
광복회가 대통령실 앞에서 김형석 임명을 철회하라고 집회를 하는 날, 지리산 천왕봉 밑에서 392자의 독립을 염원하는 바위글씨가 판독되어 보도된 날, 그리고 79주년 광복절을 이틀 앞두고 있는 오늘이 2024.8.13. 화요일.
홍범도 장군 흉상이전 문제가 대두될 때만 해도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런데 점점 하나씩 좀 이상한 일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이진숙 방통위원장이 국감에서 위안부 문제가 논쟁적 사안이라고 말한 점,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의 일본동맹 발언, 최근 네이버의 라인사태까지..
정치적으로 우파도 좌파도 아닌 중립 중도, 종교도 무교, 뜨거운 물도 얼음물도 별도 안 좋아 미지근한 물만 마시는 저이지만 뭔가가 좀 이상하게 돌아간다는 생각을 멈출 수가 없는 요즘입니다.
서울, 대전 현충원에 영혼들이 요즘 어찌할 바를 모를 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정말 답답한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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